[작성자:] lod990

  • 반도체에 부는 빌트인 혁명, ‘임베디드(내장형) 기판’과 삼성전기의 독점적 생태계

    반도체에 부는 빌트인 혁명, ‘임베디드(내장형) 기판’과 삼성전기의 독점적 생태계


    AI 반도체의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후공정 패키징 전쟁이 치열합니다. 앞서 다룬 유리기판이 플라스틱 기판의 물리적 한계인 ‘워피지(Warpage, 휨 현상)’를 해결하는 차세대 ‘땅’이라면, 오늘 다룰 기술은 그 땅속을 파고드는 혁신인 ‘부품 내장형(Embedded, 임베디드) 기판’입니다.

    아파트에 냉장고와 세탁기를 벽 안으로 집어넣는 ‘빌트인’ 시스템처럼, 이제 반도체 기판도 표면에 거추장스럽게 부품을 늘어놓는 대신 기판 내부 깊숙한 곳에 부품을 심어버리는 기술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이 기술에 열광하는지, 그리고 왜 이 시장에서 대한민국 삼성전기가 독보적인 지위를 선점할 수밖에 없는지 구조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AI 시대, 왜 기판 속에 부품을 숨겨야 할까?

    일반 기판과 MLCC 내장형 임베디드 기판 구조 비교를 AI로 재현한 이미지
    일반 기판과 MLCC 내장형 임베디드 기판 구조 비교를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스마트폰이나 메인보드를 뜯어보면 초록색 기판 위에 주 칩(AP나 CPU)이 있고, 그 주변에 깨알 같은 수동소자들이 징그럽게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수동소자 중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입니다.

    하지만 AI 반도체는 처리해야 할 데이터와 소모하는 전력량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기존처럼 칩 옆에 MLCC를 멀리 떨어뜨려 놓으면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 전기적 이동 거리의 한계: 칩과 부품 사이의 거리가 멀수록 신호가 이동하면서 전력 손실(Power Loss)노이즈가 발생합니다. 1분 1초가 급한 초고속 AI 연산에서 이는 치명적인 병목입니다.
    • 면적의 한계: AI 칩(GPU, HBM 등) 자체의 크기가 점점 거대해지면서 기판 위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졌습니다. 더 이상 주변에 MLCC를 깔 자리가 없습니다.

    2. 임베디드 기판이 가져오는 3대 혁신: 속도, 전력, 소형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판 제조사들은 기판 내부에 미세한 홈을 파고, 그 안에 MLCC나 반도체 다이(Die)를 아예 집어넣은 뒤 뚜껑을 덮어버리는 임베디드 기판 기술을 완성했습니다. 부품을 숨기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 신호 전송 속도 폭발: 부품이 칩 바로 아래(지하실)에 위치하게 되면서 이동 거리가 획기적으로 줄어듭니다. 신호 지연이 사라지고 데이터 전송 속도가 극대화됩니다.
    • 전력 소모 및 노이즈 30% 감소: 전류가 새어나갈 틈이 없어 전력 효율이 크게 개선됩니다. 엄청난 전력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AI 데이터센터 입장에서 비용을 아끼는 최고의 치트키입니다.
    • 칩 두께의 슬림화(소형화): 기판 표면에 튀어나온 부품이 사라지니 반도체 패키지 전체 두께가 얇아지고 공간 효율성이 극대화됩니다.

    3. 글로벌 유일의 ‘MLCC + 기판’ 연합군, 삼성전기의 독점적 구조

    임베디드 기판의 정밀 레이저 가공과 미세 비아 제조 공정을 AI로 재현한 이미지
    임베디드 기판의 정밀 레이저 가공과 미세 비아 제조 공정을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부품 내장형 임베디드 기판 시장이 열리자 일본의 이비덴, 대만의 유니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판 거인들도 부랴부랴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 업계가 유독 삼성전기를 이 시장의 강력한 지배자로 꼽는 이유가 있습니다.

    임베디드 기판을 만들려면 기판 안에 들어갈 ‘극도로 얇은 특수 수동소자(MLCC 나 실리콘 커패시터)’가 필수적입니다. 일반 MLCC는 두꺼워서 기판 속에 넣으면 기판이 터져버리기 때문입니다.

    • 삼성전기의 독보적 지위: 삼성전기는 전 세계 하이엔드 MLCC 시장의 강자이자, 고성능 반도체 기판(FC-BGA)을 모두 자체 생산하는 글로벌 유일의 기업입니다.
    • 타사(이비덴 등)들은 기판 안에 넣을 특수 MLCC나 실리콘 커패시터를 외부에서 비싸게 사 와서 조립해야 하지만, 삼성전기는 공장에서 기판과 내장형 부품을 한 번에 맞춤형으로 뚝딱 만들어 패키지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 마진과 가격 경쟁력에서 경쟁사들이 비빌 수 없는 독점적 생태계를 쥐고 있는 셈입니다.
    • 최근 글로벌 대형 IT 기업과 조 단위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임베디드 기판용 필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은 삼성전기의 이 독점적 구조가 시장에서 통하기 시작했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4. 유리기판과의 만남: 3D 반도체 기판 시대의 도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앞서 다룬 유리기판과의 시너지입니다. 유리기판의 핵심 공정인 TGV(유리 관통 비아) 기술을 통해 미세한 구멍을 뚫고 전기 신호를 연결하면, 유리 기판 내부에 MLCC나 실리콘 커패시터를 임베디드(내장)하기가 기존 플라스틱보다 훨씬 정밀하고 수월해집니다.

    기술의 박자가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표면은 매끄러운 유리 소재로 바꾸고, 그 내부는 부품을 빌트인으로 매립(임베디드)하는 형태가 바로 AI 반도체 후공정이 도달할 최종 목적지입니다. [2, 3]


    결론: 눈에 보이는 현상 너머, 구조를 지배하는 자가 이긴다

    주식 시장에서 사람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엔비디아 칩이 얼마나 팔렸나’, ‘HBM 수율이 얼마인가’ 같은 뉴스에 일희일비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투자자라면 그 화려한 현상 뒤에서 “초고속 연산을 가능하게 만드는 숨은 구조적 인프라”를 보아야 합니다.

    칩이 아무리 빨라져도 전력이 새고 신호가 막히면 무용지물입니다. 기판의 공간 한계와 전력 손실이라는 거대한 병목을 해결하는 ‘임베디드 기판 기술’, 그리고 그 기술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기판 제조력을 모두 양손에 쥔 삼성전기의 생태계는 앞으로 하이엔드 반도체 시장이 커질수록 대체 불가능한 뼈대가 될 것입니다. 현상에 속지 말고, 판을 바꾸는 숨은 힘에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임베디드 기판과 일반 기판의 제작 공정상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일반 기판은 부품을 기판 표면에 장착하지만, 임베디드 기판은 일부 부품을 기판 내부에 매립합니다. 이 때문에 기판을 다시 눌러 만드는 재적층 공정과 내부 부품을 연결하기 위한 미세 도금 공정 등이 추가됩니다.

    Q2. 실리콘 커패시터는 무엇이며 왜 MLCC 대신 기판에 내장되나요?

    실리콘 커패시터는 유기물이 아닌 실리콘 웨이퍼 위에서 파운드리 공정으로 만드는 차세대 수동소자입니다. 두께가 머리카락 수준으로 극도로 얇으면서도 고온 환경에서 MLCC보다 훨씬 안정적이기 때문에, 초미세 임베디드 기판의 핵심 부품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Q3. 임베디드 기판은 왜 만드는 공정이 더 어려운가요?
    부품을 기판 내부에 넣은 뒤 고온·고압으로 다시 적층해야 하고, 매립된 부품을 전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레이저로 미세한 구멍을 뚫고 도금하는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Q4. 임베디드 기판은 내부 부품의 불량을 어떻게 검사하나요?
    부품이 기판 내부에 있어 겉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X-ray를 이용해 내부 상태를 검사합니다. 따라서 검사 기술 역시 임베디드 기판 제조에서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 참고자료

    1. [전자신문].삼성전기, 반도체 내장형 임베디드 기판 개발

    2.[전자신문] 삼성전기가 연 ‘임베디드 반도체 기판’ 시장, 일본·대만도 경쟁 가세

    3. [더벨]삼성전기, 글로벌 유일 ‘MCLL +기판’경쟁력 빛 본다.

    4.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테크/재테크 전문 채널 분석 리포트 참조 (일부 유료 구독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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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반도체 후공정 2편]HBM 다음은 유리기판, 인텔·TSMC 패권 전쟁 속 한국 기업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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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하드웨어 구성 요소 이해하고 나에게 딱 맞는 사양 선택하는 방법 완벽 가이드

    컴퓨터 하드웨어 구성 요소 이해하고 나에게 딱 맞는 사양 선택하는 방법 완벽 가이드

    1. 컴퓨터 하드웨어의 기초: 나에게 필요한 사양은 무엇일까

    컴퓨터를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수많은 부품 이름과 복잡한 숫자들입니다. 하지만 컴퓨터 하드웨어의 핵심 원리만 파악하면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도 나에게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는 단순히 하나의 기계가 아니라 여러 부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스템입니다. 각 부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면 성능 저하의 원인을 찾거나,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일반 사용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하드웨어 5가지를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CPU: 컴퓨터의 두뇌

    CPU는 사람의 뇌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모든 연산과 명령을 처리하는 핵심 부품이죠. 최근에는 인텔과 AMD 두 기업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CPU를 고를 때는 ‘코어 수’와 ‘클럭 속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사무용이라면 4코어 이상, 영상 편집이나 고사양 게임을 즐긴다면 8코어 이상의 제품을 추천합니다.

    RAM: 데이터의 임시 저장소

    메모리라고 불리는 RAM은 CPU가 작업을 수행할 때 필요한 데이터를 잠시 올려두는 책상과 같습니다. 책상이 넓을수록 여러 작업을 동시에 띄워놓고 빠르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16GB가 표준이며, 무거운 작업이 많다면 32GB 이상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핵심 부품별 선택 가이드와 주의사항

    CPU와 RAM, GPU, SSD 등 컴퓨터 하드웨어가 연결된 데스크톱 내부를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CPU와 RAM, GPU, SSD 등 컴퓨터 하드웨어가 연결된 데스크톱 내부를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하드웨어를 선택할 때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무조건 고사양 제품만 고집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사용 목적에 맞는 적정 수준을 찾는 것이 경제적인 구매의 핵심입니다.

    그래픽카드(GPU)와 저장장치(SSD)

    그래픽카드는 화면을 출력하고 게임이나 영상 그래픽을 처리합니다. 게임이나 3D 작업이 목적이라면 예산의 40% 이상을 그래픽카드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저장장치는 HDD에서 SSD로 완벽히 넘어왔습니다. 데이터 입출력 속도가 PC 체감 성능을 결정하므로 반드시 NVMe 방식의 SSD를 선택하세요.

    파워서플라이와 메인보드의 중요성

    파워서플라이는 컴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심장입니다. 출력이 부족하면 시스템이 갑자기 꺼지거나 부품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정격 출력을 확인하고 80플러스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세요. 메인보드는 모든 부품을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CPU와 호환되는 소켓 규격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 하드웨어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 팁

    RAM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 과정을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기존 컴퓨터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RAM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 과정을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컴퓨터 하드웨어는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저하되거나 먼지 등으로 인해 발열 문제가 발생합니다. 정기적인 청소와 관리는 기기 수명을 2~3년 이상 늘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발열 관리의 핵심, 쿨링 시스템

    고성능 부품일수록 열이 많이 발생합니다. 열을 제대로 식히지 못하면 CPU가 성능을 강제로 낮추는 ‘쓰로틀링’ 현상이 발생합니다. 케이스 내부의 공기 흐름을 고려해 쿨링팬을 배치하고, 1~2년에 한 번은 CPU 서멀구리스를 재도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업그레이드 순서 정하기

    컴퓨터가 느려졌다고 무조건 새로 살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RAM을 추가하거나 SSD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수년 된 컴퓨터를 새것처럼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시에는 현재 메인보드가 지원하는 규격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4. 결론: 합리적인 하드웨어 선택을 위한 제언

    컴퓨터 하드웨어는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최신 제품이 항상 정답은 아니며, 본인의 예산과 용도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1.용도 정의: 사무용, 게임용, 전문가용 중 하나를 명확히 하세요.

    2.예산 설정: 전체 예산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래픽카드와 CPU에 비중을 두세요.

    3.호환성 확인: 부품 간 규격이 맞는지 조립 PC 견적 사이트를 활용해 검증하세요.

    이 가이드가 여러분의 스마트한 디지털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면 제조사 공식 기술 문서를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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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자료

    1. 다나와 PC 견적 서비스
    2. 인텔 프로세서 기술 지원

  • [반도체 후공정 4편] 서버 한계 뛰어넘는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원리와 CXL 관련주 전망

    [반도체 후공정 4편] 서버 한계 뛰어넘는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원리와 CXL 관련주 전망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번 차세대 게임 체인저 ‘유리기판’과 ‘TGV 장비’ 이야기가 정말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요. 오늘도 그에 못지않게 반도체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초특급 유망 기술을 들고 왔습니다.

    바로 AI 서버의 심각한 ‘메모리 병목 현상’을 시원하게 해결해 줄 CXL(Compute Express Link,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입니다!

    “HBM은 알겠는데 CXL은 또 뭐야?” 하시는 초보 투자자분들을 위해, 이번에도 눈앞에 그려지듯 쉽고 재미있게 원리를 풀고 국내 핵심 수혜주까지 싹 정리해 드릴게요. 채널 고정!

    아주 쉽게 이해하는 CXL의 원리: “정체된 도로를 10차선으로!”

    여러 서버가 CXL 메모리 풀을 공유하는 데이터센터를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여러 서버가 CXL 메모리 풀을 공유하는 데이터센터를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컴퓨터의 머리인 CPU가 아무리 똑똑해도, 데이터를 기억하는 DRAM(메모리)으로 가는 도로가 막히면 컴퓨터 전체가 느려지겠죠? 특히 AI 시대에는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수백 배 늘어나면서 기존의 메모리 도로가 꽉 막히는 ‘메모리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요.

    기존 시스템은 CPU 한 대에 꽂을 수 있는 메모리 카드의 개수가 정해져 있어서 한계가 있었는데요. CXL은 이 한계를 넘어 여러 개의 메모리를 연결해서 용량을 확장할 수 있게 해주는 인터페이스 규격입니다.

    HBM과 CXL의 차이가 뭔가요?

    HBM이 데이터를 주고받는 속도를 ‘속도위반 수준으로 빠르게’ 만든 스포츠카라면, CXL은 메모리 용량을 ’10배 이상 넓혀서 한 번에 엄청난 짐을 나르는‘ 무한 확장형 도로망이에요. 그래서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HBM과 CXL을 양대 축으로 부른답니다.


    시장을 선점할 국내 CXL 핵심 수혜주 TOP 5

    CXL 메모리 모듈의 성능과 신호를 검사하는 테스트 공정을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CXL 메모리 모듈의 성능과 신호를 검사하는 테스트 공정을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CXL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협력사 중 테스트 장비, 설계 자산(IP), 메모리 모듈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어요.

    • 네오셈 (Neosem)
      • 어떤 기업인가요?: 반도체 검사 장비 전문 기업으로, CXL 시장의 자타공인 ‘대장주’로 꼽힙니다.
      • 매력 포인트: 세계 최초로 CXL D-RAM 검사 장비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차세대 CXL 2.0 및 3.0 규격 장비까지 발 빠르게 선점하여 실제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수혜주입니다. [1, 2]
    • 엑시콘 (Exicon)
      • 어떤 기업인가요?: 삼성전자의 든든한 반도체 테스트 장비 핵심 파트너사입니다.
      • 매력 포인트: CXL 테스터 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 양산 퀄(승인) 테스트를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삼성전자의 CXL 대량 양산 스케줄과 가장 밀접하게 움직이는 기업이에요.
    • 오픈엣지테크놀로지 (Openedges Technology)
      • 어떤 기업인가요?: 반도체 설계의 뼈대가 되는 ‘설계 자산(IP)’을 개발하는 팹리스 기업입니다.
      • 매력 포인트: CXL 환경에서 메모리와 가속기가 오류 없이 고속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메모리 컨트롤러 IP’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수혜주입니다.
    • 퀄리타스반도체 (Qualitas Semiconductor)
      • 어떤 기업인가요?: 초고속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 IP 전문 기업입니다.
      • 매력 포인트: CXL의 기반이 되는 PCIe 5.0 및 차세대 인터커넥트 핵심 IP를 보유하고 있어, 대용량 데이터를 지연 없이 전송해야 하는 CXL 생태계의 필수 부품 라인으로 평가받습니다.
    • 티엘비 (TLB)
      • 어떤 기업인가요?: 메모리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 매력 포인트: CXL 구동에 필수적인 차세대 고사양 CXL 모듈용 기판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고사양 모듈 수요가 늘어날수록 제품 믹스(수익성)가 좋아지는 구조적 수혜를 입습니다.

    투자자를 위한 CXL 체크포인트 및 결론

    CXL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텔,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들이 연합하여 만든 규격인 만큼, 도입 자체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2026년을 CXL 3.0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CXL 2.0은 이미 2024~2025년 사이 일부 양산이 시작됐고, 다음 단계인 3.0으로 전환되는 국면입니다). 이 전환기에 맞춰 테스트 장비와 부품사들의 수주가 이어질 수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다만, 유리기판과 마찬가지로 실제 빅테크 데이터 센터에 납품되는 비중이 얼마나 빠르게 올라오는지, 그리고 글로벌 표준 규격 업데이트에 맞춰 장비를 적기에 공급하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하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HBM의 뒤를 이을 차세대 메모리 대장주들의 행보를 눈여겨보세요!

    ❓CXL 관련 자주 하는 질문(FAQ)

    HBM이 워낙 잘 나가는데, CXL이 굳이 왜 필요한가요?

    A. HBM은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지만 단점이 두 가지 있어요. 바로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과 ‘용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에요. 반면 CXL은 기존에 쓰던 일반 D-RAM을 그대로 활용해 외장하드처럼 꽂기만 하면 용량을 무한대로 늘릴 수 있어요. 즉, 초고속 작업은 HBM이 담당하고,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 처리는 CXL이 담당하며 서로 보완하는 관계랍니다.

    Q. CXL 기술은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나요?

    A. CXL 기술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텔과 AMD의 차세대 서버용 CPU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2026년부터 시장이 빠르게 개화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CXL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서, 올해부터 관련 장비와 부품사들의 실적 성장이 눈으로 확인될 전망입니다.

    Q. CXL 관련주를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A. CXL은 ‘규격(표준)’이 아주 중요한 기술입니다. 현재 CXL 2.0을 넘어 차세대 3.0 규격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인데요. 내가 투자한 기업이 변화하는 글로벌 표준 규격에 맞춰 지연 없이 차세대 테스트 장비나 IP를 적기에 개발해 내는지 기술 업데이트 속도를 꼭 추적하셔야 합니다.

    📚 참고자료

    1. 네오셈: 디일렉, 「네오셈, CXL 2.0 메모리 양산용 검사장비 초도 출하… 세계 최초」(2024-07-03)
    2. 엑시콘: 전자신문, 「엑시콘, 차세대 CXL 3.1 테스터 상용화 속도(2026-07-23),
    3.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한국경제, 「이성현 오픈엣지테크 대표 “메모리 용량 늘리는 CXL…2027년 시장 10배 커질 것”」(2024-08-25
    4. 퀄리타스반도체: ZDNet Korea, 「퀄리타스반도체, 美 베리실리콘에 PCIe 6.0·CXL 3.0용 IP 공급」(2025-01-09)
    5. 티엘비: 디일렉, 「티엘비, SOCAMM·CXL 등 차세대 PCB 공개」(2026-09-10, 어제자)
    6. [삼성반도체] “확장과 공유가 가능한 CXL® 메모리 아키텍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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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기판의 심장 TGV 장비, 수율의 벽을 깨부술 국내 수혜주 총정리

    유리기판의 심장 TGV 장비, 수율의 벽을 깨부술 국내 수혜주 총정리

    안녕하세요! 반도체 시장의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유리기판(Glass Substrate)’과 그 핵심 공정인 TGV(Through Glass Via, 유리 관통 전극) 장비, 그리고 관련 국내 수혜주를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AI 반도체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기존 플라스틱(FC-BGA) 기판이 물리적 한계에 부딪히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유리기판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 유리기판 생태계에서 가장 진입장벽이 높고 핵심이 되는 기술이 바로 ‘TGV’입니다.


    유리기판의 심장, TGV(유리 관통 전극)란 무엇인가?

    유리기판이 플라스틱 기판보다 우수한 이유는 더 얇고, 더 고밀도의 회로를 새길 수 있으며, 열에 강해 변형이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리라는 소재의 특성상 칩과 기판을 연결하기 위해 미세한 구멍을 뚫는 것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이 유리에 머리카락 수십 분의 일 크기의 미세한 구멍(Via)을 수백만 개 이상 깨끗하게 뚫고 신호선을 연결하는 핵심 공정이 바로 TGV(Through Glass Via)입니다.

    현재 유리기판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수율(양품률)’‘유리가 깨지는 크랙(Crack) 현상’입니다. 따라서 미세 균열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구멍을 뚫어 수율의 벽을 깨부술 수 있는 TGV 장비 기업들이 유리기판 공급망에서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눈에 그려지는 TGV 공정 3단계 원리

    유리기판의 심장이라 불리는 TGV 공정, 글로만 보면 조금 어렵게 느껴지시죠? 눈앞에서 공장이 돌아가는 것처럼 아주 쉽게 비유해 드릴게요! 😉

    1단계: 레이저로 ‘길잡이 자국’ 내기 (Laser Preprocessing)

    유리기판에 미세 비아를 만드는 TGV 레이저 가공 공정을 AI로 재현한 모습


    유리는 부도체라 전기가 통하지 않고 매끄러워서 무작정 구멍을 뚫으려고 하면 와장창 깨지기 십상이에요. 그래서 먼저 필옵틱스(Philoptics) 같은 기업의 초정밀 레이저 장비로 구멍을 뚫을 자리에만 에너지를 콕콕 찔러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레이저를 맞은 부분의 유리 분자 구조가 살짝 변하면서 “나중에 여기를 먼저 깎아줘!” 하고 길잡이 자국이 남게 돼요.

    2단계: 식각액 목욕으로 ‘매끈한 구멍’ 완성 (Etching)

    유리기판 TGV의 미세 구멍과 크랙을 검사하는 공정을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유리기판 TGV에 금속을 증착하고 구리로 채우는 공정을 AI로 재현한 모습


    레이저 자국이 난 유리기판을 특수 화학 식각액(에칭액)에 퐁당 담급니다. 신기하게도 레이저를 맞았던 부분만 화학 반응이 초고속으로 일어나면서 슥삭 녹아내려요. 덕분에 유리에 미세한 상처(크랙)를 남기지 않고,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미세 구멍(Via)이 수백만 개나 깨끗하고 매끈하게 뻥 뚫리게 된답니다.


    3단계: 전기가 통하도록 ‘구리 풀칠 & 채우기’ (Metallization & Plating)

    유리기판 TGV에 금속을 증착하고 구리로 채우는 공정을 AI로 재현한 모습
    유리기판 TGV에 금속을 증착하고 구리로 채우는 공정을 AI로 재현한 모습

    이제 구멍은 뚫렸지만 여전히 유리라서 전기가 안 통하겠죠? 여기서 주성엔지니어링(Jusung Engineering) 같은 기업의 증착 기술이 등판합니다. 구멍 내벽에 전기가 통할 수 있도록 금속으로 얇게 ‘풀칠(시드 레이어 형성)’을 해준 뒤, 전기 도금 방식을 이용해 구리를 구멍 속에 빈틈없이 꽉꽉 채워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울퉁불퉁한 표면을 매끄럽게 갈아내는 화학적 기계 연마(CMP) 공정까지 거치면 마침내 완벽한 유리기판이 완성됩니다!


    수율의 벽을 깨부술 국내 TGV 장비 관련 수혜주 리스트

    국내에서 레이저 기술력과 반도체 후공정 장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TGV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들을 정리했습니다.

    • 필옵틱스 (Philoptics)
      • 핵심 모멘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유리기판 TGV 레이저 가공 장비를 개발하여 양산 평가용 장비를 공급한 선두 주자입니다.
      • 기술 특징: 유리에 미세한 크랙을 남기지 않고 초고속으로 구멍을 뚫는 독보적인 레이저 유도 에칭(Laser Induced Etching)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리기판 대장주로 손꼽힙니다.
    • 이오테크닉스 (EO Technics)
      • 핵심 모멘텀: 반도체 레이저 마커, 레이저 그루빙 장비 분야의 글로벌 강자입니다.
      • 기술 특징: 축적된 반도체 후공정 레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TGV 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기판 및 OSAT 업체들과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강력한 국내외 반도체 고객사 네트워크가 강점입니다.
    • 주성엔지니어링 (Jusung Engineering)
      • 핵심 모멘텀: 유리기판 공정에서 TGV로 구멍을 뚫은 후, 그 내벽에 금속(구리 등)을 얇고 균일하게 입히는 증착(ALD)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 기술 특징: 세계 최고 수준의 ALD(원자층증착) 장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TGV 형성 후 수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전도체 증착 공정에서 큰 수혜가 예상됩니다.
    • HB테크놀러지 (HB Technology) / HB솔루션
      • 핵심 모멘텀: 유리기판은 외관 검사와 불량 선별이 수율 관리에 절대적입니다.
      • 기술 특징: 유리 소재 검사 및 리페어(수리) 장비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 선두 기판 제조사의 공급망에 진입하여 TGV 공정 전후의 불량을 잡아내는 검사 장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 와이씨켐 (YC Chem)
      • 핵심 모멘텀: 장비는 아니지만, TGV 공정 효율을 극대화하는 세정 및 에칭(식각) 특수 화학 소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 기술 특징: 유리기판 TGV 공정 시 레이저 조사 후 구멍을 깨끗하게 뚫어내는 유리 전용 에칭액과 균열 방지용 특수 코팅 소재를 개발하여 양산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투자자를 위한 체크포인트 및 결론

    유리기판 시장은 2026~2027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본격 양산 플랜이 가동될 예정입니다. 인텔, 삼성전기, SKC(앱솔릭스)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라인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장비 발주가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지금 시점이 관련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되는 구간입니다.

    다만, 유리기판은 아직 완벽한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초기 시장이므로, 실제 고객사 시제품 테스트를 통과하고 최종 양산 퀄(Qualification)을 획득하는 기업이 어디인지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율의 한계를 극복하는 TGV 장비주들의 행보를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차세대 반도체의 핵심이 될 유리기판과 TGV 장비 이야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셨죠? 테마가 본격적으로 움직일 때 길을 잃지 않도록 미리미리 공부해 두자고요! 다음에도 재미있고 알찬 반도체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도움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

    📚 참고자료



    ❓ 자주 묻는 질문(FAQ)

    Q1. 유리기판은 도대체 언제부터 진짜 쓰이기 시작하나요?

    A. 글로벌 기업들의 로드맵을 보면 2026년에서 2027년 사이를 본격적인 대량 양산 시점으로 잡고 있어요. 인텔이나 삼성전기, SKC(앱솔릭스) 같은 기업들이 열심히 공장을 짓고 라인을 깔고 있으니, 장비 발주는 바로 지금부터 눈여겨보셔야 합니다.

    Q2. TGV 장비가 왜 유리기판 수율의 핵심인가요?

    A. 유리는 충격에 약해서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미세한 균열(크랙)이 생겨요. 수백만 개의 구멍을 뚫다가 하나라도 깨지면 기판 전체를 버려야 하니 수율이 뚝 떨어지겠죠? 이 크랙 없이 완벽하게 구멍을 뚫는 TGV 장비가 유리기판 성공의 마스터키이기 때문이에요.

    Q3. 기존 플라스틱 기판 장비 업체들은 타격을 입나요?

    A. 당장 모든 기판이 유리로 바뀌는 건 아니에요! 유리기판은 먼저 최고급 AI 서버나 데이터 센터용 고성능 칩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기존 일반 기판 시장은 유지되면서, 고부가가치 하이엔드 시장이 새로 열리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좋아요.

    Q4.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A. 유리기판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초기 시장이에요. “우리 기술 개발했다!”라는 소문만 믿기보다는, 실제 대기업의 시제품 테스트를 통과하고 최종 양산 승인(Qual)을 받아서 진짜 매출로 이어지는지 눈으로 꼭 확인하는 꼼꼼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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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유리기판 #유리기판관련주 #TGV장비 #반도체후공정 #필옵틱스 #이오테크닉스 #주성엔지니어링 #HB테크놀러지 #와이씨켐 #반도체주식 #AI반도체 #CXL #HBM #주식공부 #테마주정리 #테크트렌드 #반도체공정 #TGV원리 #식각장비 #구리도금

  • [10월 어닝 시즌 길목 지키기 2편]: AI 데이터센터 전력 고갈과 변압기·전선 공급망 예측

    [10월 어닝 시즌 길목 지키기 2편]: AI 데이터센터 전력 고갈과 변압기·전선 공급망 예측


    정확히 한 달 뒤, 10월 중순부터 시작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어닝 시즌)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의 CEO들은 예외 없이 이 질문을 받게 될 것입니다. “주문하신 수만 대의 AI 가속기를 돌릴 ‘전기’는 준비되셨습니까?”

    구글 검색 반영의 시차를 고려하여, 10월 실적 시즌에 시장의 돈이 대거 이동할 전력 인프라(변압기·전선) 공급망의 구조적 변화를 한 발 먼저 길목에서 선점해 봅니다.


    1. 10월의 숨은 아킬레스건: 미국 최대 전력망(PJM)의 경고와 데이터센터 착공 지연

    최근 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 권역인 PJM이 전력 위기 발생 시 “기존 소비자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AI 데이터센터 전력부터 차단할 수 있다”는 취지의 원칙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더 이상 빅테크들이 돈을 무제한으로 낸다고 해서 전기를 무한정 끌어다 쓸 수 없는 ‘물리적 한계’에 부딪혔음을 뜻합니다.

    실제로 북미 지역에 예정된 AI 데이터센터 물량 중 상당수가 착공 지연을 겪고 있는데, 그 핵심 원인은 GPU 부족이 아닙니다. 발전소에서 만든 초고압 전기를 데이터센터용 전압으로 낮춰주는 초고압 변압기와 전력 기자재를 조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 변압기 슈퍼사이클의 고도화: 초고압에서 ‘배전기기’로 이동하는 수주 지도

    AI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서버에 전력을 분배하는 배전설비를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AI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서버에 전력을 분배하는 배전설비를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초기 전력 인프라 투자가 발전소와 송전탑을 잇는 ‘초고압 대형 변압기’ 중심이었다면, 10월 실적 발표 시즌을 기점으로 시장의 눈은 ‘배전(Distribution) 시스템’으로 급격히 이동할 것입니다.

    외부 전력망에서 초고압 전기를 안전하게 끌어오는 것(송전)만큼이나,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수만 대의 AI 서버와 막대한 열을 식힐 냉각장치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나누고 통제하는 기술(배전)이 더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 리드타임(Lead Time)의 장벽: 현재 글로벌 발전용 승압 변압기의 납기는 평균 160주(3년차)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병목을 뚫기 위해 변압기, 배전반, 차단기, 전력 안정화 설비를 맞춤형 패키지로 묶어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시장을 독식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3. 전력망의 대동맥: 구리선(초고압 케이블)이 가진 영원한 가치

    AI 데이터센터 전력망에 사용되는 초고압 구리 케이블 생산 공정을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변압기가 심장이라면, 전선은 그 피를 공급하는 대동맥입니다. AI 데이터센터 한 곳이 소모하는 전력량은 100MW에서 많게는 500MW에 달하며, 이는 중소도시 하나(10만~50만 가구)가 쓰는 양과 맞먹습니다.

    이 거대한 전류를 버텨내려면 기존 전선과는 차원이 다른 두께의 초고압 해저·지중 케이블이 들어가야 합니다. 전선 업계 역시 북미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와 AI 데이터센터 특수가 겹치며 수십조 원의 수주잔고를 쌓아 올리고 있습니다. 원자재인 구리 가격의 변동성 속에서도, “전기가 가려면 무조건 선이 깔려야 한다”는 물리적 본질은 변하지 않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4. K-전력기기 ‘빅3’의 구조적 독점과 10월 가이던스의 비밀

    글로벌 전력 인프라 대란의 가장 큰 수혜를 고스란히 흡수하고 있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의 전력기기 3사입니다. 10월 어닝 시즌에 이들이 발표할 향후 전망(가이던스)에서 우리는 밸류에이션의 판도가 바뀌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 HD현대일렉트릭 (독보적 대장주): 초고압 변압기 분야의 압도적인 글로벌 신뢰성을 바탕으로 빅테크들과 조 단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이미 4~5년 치 일감을 가득 채워둔 상태로, 10월 컨퍼런스 콜에서 ‘추가 증설 카드’나 ‘배전 시장 확장’ 리포트가 확인되는 순간 대장주로서의 탄력성이 재차 증명될 것입니다.
    • LS일렉트릭 (배전 및 차단기의 강자): AI 데이터센터 내부 전력 제어의 핵심인 배전 솔루션 분야에서 압도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졌습니다. 최근 빅테크 사로부터 2,300억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전력 손실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차세대 직류(DC) 배전 기술’ 모멘텀이 10월 실적 시즌에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로 부상할 것입니다.
    • 효성중공업 (글로벌 영토 확장): 765kV 초고압 변압기 대형 계약을 바탕으로 수주잔고 시간축을 2030년 이후까지 대거 늘려놓았습니다. 미국 공장의 가동률 정상화와 영국, 스웨덴 등 유럽 전역으로의 수주 다변화 성과가 10월 실적 수치로 증명될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5. 결론: 화려한 AI 알고리즘보다 투박한 구리선에 기회가 있다

    시장은 날마다 새로운 생성형 AI 모델과 화려한 소프트웨어 뉴스에 열광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천재적인 AI 알고리즘이라도 전기 공급이 끊기는 순간 거대한 고철 덩어리에 불과합니다.

    10월 어닝 시즌의 길목을 지키는 투자자라면,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전력 확보를 위해 한국의 전력 장비사들 앞에 줄을 서서 번호표를 뽑고 있는 이 ‘구조적인 공급자 우위 시장’의 본질을 보아야 합니다.

    GPU에서 시작된 AI 병목은 이제 전력망과 변압기라는 물리적 인프라로 완벽하게 이동했습니다. 10월의 실적 폭발 신호탄을 가장 먼저 쏘아 올릴 투박한 구리선과 변압기의 힘에 지금 바로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전력기기 업황이 이미 고점(피크아웃)을 통과했다는 우려는 없나요?

    일반적인 경기 사이클과 달리 이번 전력 슈퍼사이클은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센터 폭증’이 동시에 맞물린 20년 만의 대세 상승기입니다. 국내 빅3 전력사의 수주잔고가 이미 30조 원을 돌파했고, 납기(리드타임)가 2030년 이후까지 포진해 있어 실적 고점 논란은 시기상조입니다.

    Q2. 10월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가 ‘배전기기’ 수주를 따로 챙겨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초고압 변압기는 마진 스파이크가 크지만 공장 증설에 시간이 걸립니다. 반면 배전반, 차단기 등 배전기기는 데이터센터 내부 사양에 맞춰 패키지로 대량 공급되므로, 전력기기 업체들의 매출 규모와 이익의 지속성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주는 핵심 성장 축이 되기 때문입니다


    📚 참고자료


    1.https://www.efn.co.kr

    2. https://blog.naver.com

    3.https://m.news.nate.com

    4. https://v.daum.net

    1.길목 지키기 1편(엔비디아 블랙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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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U GPU 차이, GPU가 AI를 잘하는데 NPU는 왜 필요할까?

    NPU GPU 차이, GPU가 AI를 잘하는데 NPU는 왜 필요할까?

    AI 이야기를 보다 보면 GPU와 함께 자주 등장하는 반도체가 있습니다. 바로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 처리 장치)입니다.

    GPU는 이제 익숙합니다. 생성형 AI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엔비디아 GPU가 AI 산업의 핵심 반도체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스마트폰과 AI PC에서는 NPU라는 이름도 자주 보입니다.

    조금 이상합니다. GPU가 이미 AI 연산을 아주 잘하는데, 왜 굳이 NPU라는 새로운 반도체가 필요한 걸까요?

    NPU GPU 차이를 이해하려면 두 반도체의 사양부터 비교하는 것보다 GPU가 어떻게 AI 반도체의 주인공이 됐는지부터 살펴보는 편이 쉽습니다.

    GPU가 AI 시대의 핵심 반도체가 된 이유

    GPU(Graphics Processing Unit)는 처음부터 AI를 위해 만들어진 반도체가 아닙니다. 이름 그대로 원래는 그래픽 처리를 위해 발전했습니다.

    게임 화면에 복잡한 3D 그래픽을 그린다고 생각해봅시다. 화면을 구성하는 수많은 픽셀에 비슷한 계산을 동시에 반복해야 합니다. CPU가 복잡하고 다양한 명령을 순서대로 빠르게 처리하는 데 강하다면, GPU는 많은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처리에 강합니다.

    그런데 AI가 발전하면서 GPU에 뜻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딥러닝에서도 행렬 곱셈을 비롯해 비슷한 수학 연산을 엄청난 규모로 반복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픽을 위해 발전시켜온 GPU의 병렬 처리 능력이 AI와 아주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GPU는 그래픽 반도체에서 AI 시대의 핵심 연산 장치로 올라섰습니다. 오늘날 GPU는 거대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뿐 아니라 이미 학습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추론(inference)에도 널리 활용됩니다.

    그렇다면 질문이 하나 남습니다.

    이렇게 GPU가 AI를 잘하는데 NPU는 왜 필요할까요?

    GPU도 AI를 잘하는데 NPU가 등장한 이유

    핵심은 GPU가 AI를 못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GPU는 굉장히 강력합니다. 그래픽뿐 아니라 AI, 과학 계산 등 다양한 병렬 연산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모든 AI 작업에 언제나 가장 강력하고 범용적인 연산 장치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노트북에서 화상회의를 하는 동안 배경을 흐리게 하고, 카메라가 사람의 얼굴을 따라가고, 주변 소음을 계속 제거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이런 AI 기능은 회의하는 내내 반복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얼마나 강력한가’만이 아닙니다. 얼마나 적은 전력으로 필요한 AI 연산을 계속 처리할 수 있는가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나옵니다.

    AI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연산에 필요한 기능을 집중해서 칩을 만들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이런 목적에 맞춰 등장한 것이 NPU입니다.

    NPU는 신경망과 머신러닝에서 자주 사용되는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AI 특화 프로세서입니다. IBM은 GPU와 NPU 모두 AI에 필요한 병렬 처리에 강하지만, NPU는 머신러닝과 AI 작업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졌다는 점을 중요한 차이로 설명합니다.

    NPU GPU 차이는 결국 ‘범용성과 특화’에 있다

    AI PC에서 CPU·GPU·NPU가 역할을 나누는 모습을 AI로 재현한 이미지
    AI PC에서 CPU·GPU·NPU가 역할을 나누는 장면을 AI로 재현한 모습

    여기까지 오면 NPU GPU 차이가 조금 선명해집니다.

    GPU는 매우 높은 병렬 처리 성능을 제공하면서 여러 종류의 작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NPU는 AI 신경망에서 많이 사용하는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좀 더 특화되어 있습니다.

    자동차에 비유해보겠습니다.

    GPU가 여러 종류의 도로에서 강력한 성능을 낼 수 있는 고성능 차량이라면, NPU는 특정 목적에 맞춰 연비와 효율을 높인 전용 차량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둘을 단순히 ‘어느 것이 더 좋은 반도체인가’로 비교하면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됩니다.

    구분GPUNPU
    출발점그래픽 병렬 처리AI·신경망 연산
    핵심 특징높은 병렬 처리 성능과 범용성AI 연산에 특화
    AI 학습매우 강함설계 목적에 따라 다름
    AI 추론매우 강함효율적인 추론에 많이 활용
    전력높은 성능을 위해 많은 전력을 사용할 수 있음저전력 AI 처리에 강점
    주요 활용AI·그래픽·과학연산 등AI·머신러닝 중심
    핵심 가치성능과 범용성전력·비용·지연시간 등의 효율

    물론 모든 NPU가 모든 GPU보다 전력 효율이 좋거나 빠르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제 성능은 칩의 구조와 AI 모델, 소프트웨어, 메모리, 사용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중요한 것은 NPU가 GPU보다 ‘상위’ 또는 ‘하위’의 반도체가 아니라 설계 목적이 다른 반도체라는 점입니다.

    GPU는 학습, NPU는 추론이라는 설명이 틀린 이유

    NPU와 GPU를 설명할 때 흔히 이런 구분을 볼 수 있습니다.

    GPU = AI 학습
    NPU = AI 추론

    처음 개념을 이해하기에는 편리하지만 정확한 구분은 아닙니다.

    GPU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매우 강력하지만 추론에도 널리 사용됩니다. 따라서 NPU가 등장했다고 해서 AI 추론 시장을 NPU가 담당하고 GPU는 학습만 담당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NPU가 추론과 자주 함께 언급되는 이유는 다른 데 있습니다.

    이미 학습된 AI를 실제 서비스나 기기에서 계속 사용하려면 최고 성능뿐 아니라 전력 소비, 비용, 발열, 처리 지연시간 같은 요소가 중요해집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처럼 배터리로 작동하는 기기에서는 전력 효율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AI 작업을 낮은 전력으로 처리하는 NPU의 장점이 커집니다. Intel도 AI PC에서 GPU를 높은 처리량이 필요한 작업에, NPU를 지속적인 AI 작업을 저전력으로 처리하는 데 적합한 장치로 설명합니다.

    ‘학습이냐 추론이냐’보다 ‘어떤 작업을 어느 정도의 성능과 전력으로 처리해야 하느냐’가 더 정확한 구분 기준입니다.

    스마트폰과 AI PC에서 NPU가 필요한 이유

    NPU의 역할은 데이터센터보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생각하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화상회의 배경 흐림, 소음 제거, 자동 프레이밍, 음성 인식처럼 AI가 계속 작동해야 하는 기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작업을 할 때마다 클라우드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 처리할 수도 있지만, 기기 안에서 직접 처리하면 인터넷 연결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지연시간을 낮추며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배터리입니다. 노트북에서 지속적인 AI 기능을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 연산 장치를 계속 강하게 사용한다면 전력 소비가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AI PC에는 CPU와 GPU뿐 아니라 NPU까지 함께 들어갑니다.

    각각 잘하는 일을 나누는 것입니다.

    CPU는 빠른 응답이 필요한 범용 작업, GPU는 높은 처리량이 필요한 대규모 병렬 작업, NPU는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저전력 AI 작업을 담당하는 식입니다. Intel은 실제 AI PC를 CPU·GPU·NPU가 함께 작동하는 구조로 설명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누가 다른 칩을 없애느냐가 아니라 적합한 일을 적합한 연산 장치에 맡기는 것입니다.

    NPU가 결국 GPU를 대체하게 될까?

    NPU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그러면 결국 NPU가 GPU를 대체하는 것 아닐까?” 현재의 구조를 보면 그렇게 단순하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GPU의 강점은 압도적인 연산 성능뿐 아니라 범용성에 있습니다. 다양한 AI 모델과 작업을 처리할 수 있고, 오랫동안 발전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갖추고 있습니다.

    반대로 NPU는 AI에 필요한 연산에 더 집중해 특정 환경에서 전력이나 비용 등의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실제 AI PC가 CPU·GPU·NPU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하나의 칩이 나머지를 모두 밀어내기보다는 작업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프로세서가 역할을 나눠 갖는 구조가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경쟁을 단순한 ‘GPU 대 NPU’의 승부로 보는 것보다 이렇게 질문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 AI 작업을 가장 싸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는 무엇인가?

    바로 이 질문이 NPU가 존재하는 이유와도 연결됩니다.

    NPU GPU 차이를 알면 한국 AI 반도체가 다르게 보인다

    GPU와 NPU가 다양한 AI 기기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AI로 재현한 이미지
    GPU와 NPU가 다양한 AI 기기에서 활용되는 장면을 AI로 재현한 모습

    여기까지 이해하고 나면 반도체 시장에서 또 하나 재미있는 질문이 생깁니다.

    엔비디아 GPU가 이렇게 강력한데 왜 한국에서는 새로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계속 등장하는 걸까요? 엔비디아보다 더 강력한 범용 GPU를 만들어 정면으로 싸우는 것만이 AI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AI가 데이터센터에서 스마트폰, 자동차, 로봇, 공장과 각종 엣지 기기로 확산될수록 필요한 반도체의 조건도 달라집니다. 어떤 곳에서는 최고 성능이 가장 중요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전력 소비와 가격, 발열, 지연시간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 틈에서 AI 연산에 특화된 다양한 반도체가 등장할 공간이 생깁니다. 그래서 리벨리온이나 모빌린트 같은 한국 AI 반도체 기업을 볼 때도 단순히

    “엔비디아보다 좋은 칩을 만들 수 있을까?”

    라고 묻는 것보다,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는 것이 너무 비싸거나 과한 영역에서 더 효율적인 선택지를 만들 수 있을까?”

    라고 질문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NPU와 GPU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반도체 용어 하나를 배우는 일이 아닙니다. 엔비디아가 압도적인 시장에서도 왜 새로운 AI 반도체 기업에 투자금이 몰리는지를 이해하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참고자료

    IBM “NPU와 GPU: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인텔”AI PC란 무엇 인가요?

    인텔”AI PC용 OpenVINO™ 툴킷”

    ❓ 자주 묻는 질문(FAQ)

    NPU란 무엇인가요?
    NPU는 Neural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신경망과 머신러닝에서 자주 사용하는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AI 특화 프로세서입니다.

    NPU와 GPU 중 어느 것이 더 빠른가요?
    단순하게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GPU는 높은 병렬 처리 성능과 범용성이 강점이고, NPU는 특정 AI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특화되어 있습니다. 어떤 AI 모델과 환경에서 사용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GPU는 학습용이고 NPU는 추론용인가요?
    아닙니다. GPU는 AI 학습뿐 아니라 추론에서도 널리 사용됩니다. NPU가 추론에 많이 활용되는 것은 특히 지속적인 AI 작업에서 전력과 비용 등의 효율을 높이는 데 유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NPU가 앞으로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까요?
    전면적인 대체보다는 역할 분화에 가깝게 보는 편이 좋습니다. AI 작업이 다양해질수록 GPU와 NPU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연산 장치가 각각 적합한 작업을 담당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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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PU, #GPU, #AI 반도체, #AI 가속기, #온디바이스 AI

  •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빅3 성장 잠재력 — 엔비디아 독점 깰 대안은?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빅3 성장 잠재력 — 엔비디아 독점 깰 대안은?

    최근 전 세계 IT 산업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엔비디아(NVIDIA)의 독주’입니다.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엔비디아의 GPU는 없어서 못 파는 귀한 몸이 되었지만, 시장에서는 서서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비싼 가격과 어마어마한 전력 소모라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투자자들의 시선이 대한민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독점을 깨고 블루오션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로 똘똘 뭉친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빅3’가 그 주인공입니다.


    요즘 주식방 난리 난 국내 AI 반도체 빅3, 엔비디아 독점 깨러 갑니다

    최근 전 세계 IT 산업과 주식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엔비디아(NVIDIA)의 독주’입니다.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엔비디아의 GPU는 없어서 못 파는 귀한 몸이 되었지만, 시장에서는 서서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비싼 가격과 어마어마한 전력 소모라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입니다. 솔직히 지금 가격에 엔비디아 주식을 새로 들어가기엔 심장 떨리고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투자자들도 속으로는 ‘엔비디아 말고 좀 싸고 전력 적게 먹는 대안은 없나?’ 하며 부지런히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이때 타이밍 좋게 튀어 나간 대한민국의 구원투수,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빅3’가 있습니다. 이들이 가진 잠재력이 생각보다 엄청납니다.


    왜 글로벌 시장이 한국 NPU 스타트업을 주목할까?

    지금까지의 AI 시장이 거대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스마트폰, 로봇, 혹은 서버에서 AI를 직접 ‘구동(추론)’하는 단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판도를 바꾸는 반전이 일어납니다. AI를 단순히 실행하고 굴릴 때는 굳이 엔비디아의 비싸고 무거운 GPU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AI 연산만을 위해 설계된 NPU(신경망처리장치)라는 걸 쓰면 가격은 훨씬 저렴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은 대폭 낮출 수 있습니다. 가성비 싸움으로 판이 바뀌는 거죠.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NPU 설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장악한 거대 AI 인프라의 틈새시장을 정확히 파고들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장의 양대 산맥: 리벨리온 & 퓨리오사AI

    덩치가 가장 큰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영역에서는 국내 투톱 회사가 치열하게 뛰고 있습니다.

    리벨리온·퓨리오사AI NPU 데이터센터 구동 현장을 AI로 생성한 모습

    🏢사피온과 합병하며 거대 공룡이 된 ‘리벨리온’

    리벨리온은 SK텔레콤의 자회사였던 사피온코리아와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기업 가치 1조 3천억 원 규모의 압도적인 AI 반도체 유니콘으로 거듭났습니다.

    • 핵심 무기: 리벨리온의 대표적인 AI 칩 ‘아톰(ATOM)’은 국내외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AI 가속기 시장에서 뛰어난 전력 효율성을 입증해 왔습니다.
    • 주인장의 한 줄 평: KT에 이어 SK텔레콤, 그리고 SK하이닉스까지 든든한 뒷배로 뒀으니 국내 통신사 인프라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실하게 만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칩렛(Chiplet)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반도체 ‘리벨(REBEL)’이 본격 양산되는 시점의 성과를 가장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다 잡은 ‘퓨리오사AI’

    아무리 좋은 반도체를 만들어도 개발자들이 쓰기 불편하면 꽝인데, 퓨리오사AI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NPU를 쉽게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완벽히 구현해 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 핵심 무기: 4세대 HBM3를 탑재해 메모리 병목 현상을 해소한 2세대 AI 가속기 칩 ‘레니게이드(RNGD)’입니다. 최근 한글과컴퓨터와 협력하여 공공 및 기업용 AI 전환(AX) 패키지를 공동 개발하는 등 실질적인 사용처를 늘리고 있습니다.
    • 글로벌 비전: 유럽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단계적으로 수천 장 이상의 레니게이드 칩 공급을 추진하는 등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프라 공급 계약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로봇, CCTV를 책임질 강자: 현대차·삼성이 픽한 ‘딥엑스’

    딥엑스 DX-M1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양산 현장(AI로 이미지 생성)
    딥엑스 DX-M1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양산 현장을 AI로 생성한 모습

    데이터센터처럼 거대한 서버의 영역 말고,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로봇, 스마트폰, 길거리의 AI CCTV,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 일상 기기 자체에서 AI를 굴리는 영역을 ‘온디바이스 AI(엣지 AI)’라고 부릅니다. 이 분야의 독보적인 강자는 딥엑스(DEEPX)입니다.

    • 독보적인 기술력: 딥엑스의 1세대 AI 반도체 ‘DX-M1’은 삼성전자 5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생산되며,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기기 자체에서 초저전력으로 고성능 영상·비전 AI 연산을 완벽하게 수행합니다.
    • 대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현대자동차, 삼성전자와의 협력은 물론, 중국의 바이두, 레노버, 대만의 산업용 컴퓨터 기업 에이온(AAEON) 등 글로벌 제조사들과 손을 잡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 주인장의 한 줄 평: 평소에 로봇이나 자율주행 섹터에 관심이 많으신 투자자분들이라면, 거대한 서버 시장보다 오히려 우리 일상에 무수히 깔리게 될 딥엑스의 칩 행보가 훨씬 흥미진진하게 다가오실 겁니다. 일상 속 모든 피지컬 AI 기기에 딥엑스의 칩을 탑재하겠다는 비전이 눈앞로 다가왔습니다.

    4. 이제는 실험실 연구 끝, 진짜 ‘돈 버는’ 양산 성적표가 나온다

    그동안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을 향해 “기술력은 좋지만 실제 시장에서 매출을 내고 돈을 벌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실험실 안의 연구 단계가 끝났습니다. 공장에서 진짜로 칩을 찍어내어 매출을 올리는 ‘실질적 사업화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 결론 : 엔비디아 틈새를 깰 K-반도체의 미래

    국내 AI 반도체 빅3는 무작정 엔비디아와 전면전을 벌이는 무모한 싸움을 하지 않습니다. 엔비디아가 채워주지 못하는 ‘가성비’, ‘저전력’, ‘온디바이스 맞춤형 칩’이라는 거대한 블루오션을 정확히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미 너무 올라버린 미장 엔비디아 주식을 보며 한숨 쉬는 것보다, 진짜 공장에서 칩을 찍어내며 글로벌 영토를 넓혀가는 K-반도체 스타트업들의 상장(IPO) 일정이나 관련 벨류체인을 미리 체크해 두는 게 훨씬 똑똑한 투자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지 말로만 외치던 기술 국산화를 넘어 진짜 돈을 벌기 시작한 이 세 회사의 움직임을 관심 종목에 넣어두고 절대 놓치지 마세요.

    ❓ 자주 묻는 질문(FAQ)

    Q. NPU가 무엇이며, 엔비디아의 GPU와 무엇이 다른가요?

    A. GPU는 그래픽을 포함해 다양한 연산을 두루 처리하는 범용 반도체인 반면, NPU(신경망처리장치)는 오직 인공지능(AI) 연산만을 위해 설계된 특화 반도체입니다. AI를 구동하는 단계에서는 NPU가 GPU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할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량도 수배 이상 낮아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Q. 국내 빅3 기업 중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합병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A. 국내 대표 NPU 기업이었던 리벨리온과 SK텔레콤 자회사인 사피온코리아의 합병으로 기업 가치 1조 3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AI 반도체 유니콘이 탄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KT와 SK텔레콤이라는 양대 통신사 인프라를 모두 아우르게 되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할 수 있는 든든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Q.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딥엑스(DEEPX)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딥엑스는 거대한 데이터센터 서버가 아니라 로봇, 스마트폰, CCTV, 자동차 등 일상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엣지 분야’의 강자입니다.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내부에서 초저전력으로 고성능 AI 연산을 수행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Q. 이들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의 주식 투자 및 상장(IPO) 전망은 어떤가요?

    A. 이제는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공장에서 칩을 찍어내 돈을 버는 ‘실질적 사업화 및 대량 양산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딥엑스는 양산 1년 만에 1,300만 달러 이상의 상업용 구매 주문(PO)을 확보했고, 리벨리온은 본격적인 주식 시장 상장(IPO) 절차를 밟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차세대 최대어 종목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참고 자료

    [전자신문 공식 보도 기사] ” 리벨리온·사피온 합병 완료…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AI타임스 공식 보도 기사 “한컴, 퓨리오사AI ‘레니게이드’ 탑재한 AX 제품 개발한다”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 기사 “국산 NPU 영토확장”…딥엑스, 양산 첫해 글로벌 수주 77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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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후공정 3편]HBM 다음 게임 체인저 ‘유리기판’ 도입 원리와 국내 대장주 관련주 총정리

    [반도체 후공정 3편]HBM 다음 게임 체인저 ‘유리기판’ 도입 원리와 국내 대장주 관련주 총정리

    AI 반도체 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와 SK하이닉스·삼성전자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연합군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은 벌써 ‘그다음 병목(Bottleneck)’을 해결할 차세대 기술로 향하고 있습니다.

    CoWoS(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 등 첨단 패키징 기술이 AI 반도체의 핵심으로 떠올랐지만, 결국 이 모든 첨단 칩을 올려놓아야 하는 ‘바닥’, 즉 반도체 기판이 버텨주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칩도 제 성능을 낼 수 없습니다.

    오늘 다룰 이야기는 AI 반도체의 마지막 퍼즐이자,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인 ‘유리기판(Glass Substrate)’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술 표준을 쥐려는 글로벌 거인들과 제조 능력을 앞세운 국내 공급망 기업들의 흥미진진한 패권 경쟁을 분석해 봅니다.


    왜 플라스틱 기판은 AI 시대에 버텨내지 못할까? (워피지 현상)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해 온 미세 반도체 기판은 대부분 플라스틱 계열(FC-BGA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AI 가속기와 초거대 데이터센터용 칩이 등장하면서 플라스틱 기판은 물리적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워피지(Warpage, 휨 현상)의 한계: AI 칩은 엄청난 열을 뿜어냅니다. 플라스틱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대면적 패키징을 할 때 기판이 휘어지거나 비틀어지는 불량이 발생합니다.

    미세 배선 피치의 한계: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선(배선)이 촘촘해야 데이터가 빠르게 오가는데, 플라스틱 표면은 거칠어서 미세한 선을 새기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간에 ‘실리콘 인터포저’라는 비싼 부품을 억지로 끼워 넣어야만 했습니다.


    유리기판 양산의 절대적 열쇠, TGV 기술이란 무엇인가

    유리기판 TGV 미세 가공 공정을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유리기판 TGV 미세 가공 공정을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플라스틱을 빼고 ‘유리’를 바닥에 깔면 어떻게 될까요? 유리는 열에 강해 절대 휘어지지 않고, 표면이 극도로 매끄럽습니다. 인터포저 같은 중간 부품 없이도 유리 표면에 직접 미세 배선 피치를 새겨 넣을 수 있어 인터커넥트 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공정이 바로 TGV(Through Glass Via, 유리 관통 비아) 기술입니다.

    유리에 머리카락 수십 분의 일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수만 개 뚫고, 그 속을 구리로 채워 전기가 통하는 길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유리는 깨지기 쉬운 특성이 있어 이 TGV 공정에서 수율(양품 비율)을 잡아내는 것이 곧 기술 장벽이자 핵심 경쟁력이 됩니다.


    인텔과 TSMC가 벌이는 유리기판 주도권 전쟁

    이 거대한 판을 주도하는 두 거인은 각자 다른 속내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텔 (원천 기술과 표준 장악): 인텔은 10년 전부터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유리기판의 개념을 정립한 ‘원조’입니다. 자체 대규모 양산 시점은 2030년 전후로 다소 여유가 있지만, 기술 표준을 쥐고 생태계를 통제하려는 목적이 강합니다.

    TSMC (생태계 장악과 잠재적 위협): 파운드리 최강자 TSMC는 자사의 독점적 패키징 생태계인 CoWoS에 유리기판을 이식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소재·장비 강소기업(이비덴 등)들과 폐쇄적인 연합 전선을 구축하며 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제조의 힘’을 쥔 한국 기업들,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을까?

    AI 반도체 유리기판 자동화 양산라인을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AI 반도체 유리기판 자동화 양산라인을 생성형 AI로 재현한 모습

    판은 글로벌 거인들이 짜고 있지만, “누가 가장 먼저 공장에서 돈이 되는 수율로 찍어낼 수 있는가?”라는 제조 경쟁력의 관점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압도적인 선두 주자입니다.

    SKC 앱솔릭스: 세계 최초 상용화의 가시권

    SKC의 자회사 앱솔릭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에 세계 최초의 유리기판 양산 공장을 이미 완공했고, 현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최종 인증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인텔의 자체 공장 완공(2030년)을 기다리지 않고, 2026년 말~2027년 초 세계 최초 상용 양산이라는 타이틀을 선점하여 시장의 ‘사실상 표준(De facto standard)’을 강제하겠다는 무서운 속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 종합 반도체 생태계의 시너지

    삼성전기는 인텔 출신의 핵심 임원을 영입하며 기술 완성도를 바짝 끌어올렸습니다. 2026년 샘플 공급, 2027년 하반기 본격 양산을 로드맵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삼성전기의 진짜 무서운 점은 그룹 내 시너지입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HBM 메모리 사업부와 연계하여 “칩 생산부터 유리기판 후공정까지 한 번에 해결해 주는 턴키(Turn-key)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독보적인 구조적 강점을 가집니다.


    투자자라면 ‘수율의 벽’을 넘어설 장비를 봐야 합니다

    유리기판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의 시선은 명확해야 합니다. “누가 유리기판을 쓰느냐”보다 “유리기판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독점적 장비와 소재를 누가 공급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유리를 깨뜨리지 않고 미세한 구멍을 뚫는 TGV 레이저 장비 기업, 미세 균열을 검사하는 계측·검사 장비 기업 등 공급망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초기 유리기판 시장의 과실을 가장 크게 따먹을 것입니다.

    인텔이 표준을 만들고 TSMC가 생태계로 압박해 오더라도, 결국 공장에서 수율을 맞춰 물건을 만들어낼 ‘제조의 힘’은 한국의 공급망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습니다. 2026년과 2027년, 글로벌 반도체 패권 전쟁의 향방을 바꿀 유리기판의 1라운드 주도권은 한국 기업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FAQ)

    유리기판이 차세대 기술임에도 아직 대량 양산이 늦어지는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과제는 ‘유리의 취약성(깨짐)’‘초기 수율 확보’입니다. 유리는 가공이나 운송 중에 미세한 충격에도 쉽게 금이 가거나 깨질 수 있습니다. 특히 구멍을 뚫는 TGV 공정에서 균열 없이 미세 회로를 안착시켜 양산 수율을 경제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현재 전 세계 장비·소재 기업들이 넘어야 할 가장 높은 기술적 장벽입니다.

    Q.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중에서 유리기판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어디인가요?
    A.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인텔(Intel)입니다. 인텔은 이미 10년 전부터 유리기판 원천 기술 확보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왔으며, 이 판을 처음 짠 주인공입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 AMD, 애플 같은 글로벌 팹리스 및 빅테크 기업들도 독점적인 고성능 AI 가속기 생산을 위해 국내 공급망 기업들과 긴밀하게 도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Q.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을 완전히 대체하나요?
    A. 당장은 단가와 수율 문제로 모든 기판이 유리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최고 성능을 내야 하는 초고성능 AI 가속기, 데이터센터용 칩 등 하이엔드 시장부

    Q. 유리기판 도입 시 반도체 성능은 얼마나 좋아지나요?
    A. 기존 유기 기판 대비 전력 소비는 30% 이상 감소하고, 데이터 전송 속도와 밀도는 8배 이상 향상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터 우선 도입된 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 참고자료

    1. 코리아헤럴드 “KH Explains Korea’s hidden AI race is made of glass
    2. 트렌드 뉴스 “[뉴스] 한국, 앱솔릭스와 삼성의 유리 기판 표준 관련 인텔에 이의 제기… 상용화 가속화”
    3. [매일경제] 유리 기판 시장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4. 한국경제TV “반도체 유리기판 전쟁! 삼성전기 vs. SKC, 그 승자는?

    💡 [반도체 후공정 시리즈 함께 읽기]

  •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모빌린트·하이퍼엑셀 경쟁력 분석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모빌린트·하이퍼엑셀 경쟁력 분석

    엔비디아가 있는데 왜 한국 AI 반도체에 수천억이 몰릴까?

    AI 반도체 시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은 엔비디아다.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GPU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고, CUDA를 중심으로 형성된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구축했다. 이제 엔비디아의 경쟁력은 좋은 GPU 하나가 아니라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서버와 네트워크, 수많은 개발자가 연결된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에 가깝다.

    그런데 최근 한국에서는 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2026년 3월 4억 달러, 약 6,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약 3조5,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모빌린트도 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받았고, 하이퍼엑셀에는 게임회사 크래프톤이 약 500억 원을 투자했다. 리벨리온 한 회사에 대한 기대라기보다 여러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큰돈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엔비디아가 이렇게 강한데 투자자들은 왜 또 다른 AI 반도체에 수백억, 수천억 원을 넣는 것일까. 한국의 작은 반도체 기업들이 정말 엔비디아의 아성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엔비디아 독점의 성벽: GPU 칩을 넘어선 CUDA 생태계 이해

    한국 AI 반도체의 가능성을 보기 전에 먼저 인정해야 할 것이 있다. 엔비디아를 정면으로 무너뜨리는 일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GPU의 연산 성능만이 아니다. 오랫동안 축적된 CUDA 생태계와 개발도구, AI 프레임워크와의 호환성, 서버와 네트워크까지 연결된 인프라가 함께 움직인다.

    새로운 AI 반도체가 등장했다고 해서 기업들이 기존 시스템을 바로 바꾸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칩의 성능이 조금 좋거나 가격이 조금 싸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개발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기존 AI 모델이 안정적으로 돌아가야 하며, 대규모 서버에서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

    따라서 한국 AI 반도체 기업을 ‘제2의 엔비디아’ 후보로만 바라보면 오히려 중요한 변화를 놓칠 수 있다. 이들이 노리는 시장을 따라가 보면 엔비디아와 똑같은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보인다.

    AI 시장의 대전환: AI 학습 경쟁에서 ‘초저가 AI 추론’ 경쟁으로

    AI 반도체 시장에는 크게 두 종류의 연산이 있다. 하나는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AI 모델을 만드는 학습(Training)이고, 다른 하나는 만들어진 AI가 실제 사용자의 요청에 답하는 추론(Inference)이다.

    생성형 AI가 확산되면서 추론의 경제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모델은 한 번 학습했다고 끝나지만 서비스가 시작되면 사용자가 질문할 때마다 연산이 발생한다. 이용자가 수백만 명으로 늘어나고 AI가 문장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게임 캐릭터, 로봇과 각종 기업 서비스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추론은 끊임없이 발생한다.

    이때 기업의 질문도 달라진다. 가장 빠른 반도체가 무엇인지뿐 아니라 같은 AI 서비스를 얼마나 적은 전력과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는가가 중요해진다. AI가 널리 사용될수록 추론 비용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원가 문제가 된다.

    바로 이 틈에서 한국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서로 다른 길을 찾고 있다.

    리벨리온: 데이터센터 AI 추론 시장의 비용 절감 전략

    리벨리온은 세 회사 가운데 엔비디아와 가장 가까운 전장에서 경쟁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AI 추론 시장이다. 2026년 3월 4억 달러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약 23억4,000만 달러를 인정받았고, 누적 조달자금은 8억5,000만 달러에 이르렀다(연합뉴스). 회사는 이 자금을 미국 시장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며 미국 고객들과 PoC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에서 AI 추론을 처리하는 리벨리온 NPU 인프라 (AI 재현)
    데이터센터에서 AI 추론을 처리하는 리벨리온 NPU 인프라 (AI 재현)

    그러나 투자금액보다 눈여겨볼 부분은 리벨리온의 움직임이다. 단순히 NPU 칩 하나를 만들어 성능을 보여주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실제 AI 서비스가 돌아가는 인프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AI 모델 경량화와 추론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스퀴즈비츠를 인수했다. 리벨리온은 이를 통해 NPU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최적화, 모델 실행과 결과 반환까지 이어지는 추론 서빙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결국 AI 반도체 경쟁이 칩 하나의 성능표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리벨리온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모빌린트: 데이터센터 밖 온디바이스 엣지 AI 시장 공략

    모빌린트가 선택한 전장은 다르다. 공장과 CCTV, 로봇, 각종 기기처럼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에서 바로 AI를 실행하는 엣지 AI 시장이다.

    이 시장에서는 질문 자체가 달라진다. 엔비디아의 최고급 GPU보다 빠른가를 따지기 전에 이 일을 처리하기 위해 굳이 거대한 GPU 서버가 필요한가를 물어야 한다.

    공장의 카메라가 불량품을 찾아내거나 CCTV가 사람과 차량을 구분하고 로봇이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작업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데이터를 매번 멀리 떨어진 데이터센터로 보내 결과를 받아오는 것보다 현장에서 바로 처리하는 편이 유리한 경우가 있다. 이때는 작은 전력 소비와 낮은 지연시간, 가격과 크기가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모빌린트는 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ZDNet Korea)투자 과정에서도 고성능·저전력 NPU 기술뿐 아니라 산업현장에서의 사업화 성과와 데이터센터 의존도를 낮추는 엣지 AI 수요가 주요 배경으로 평가됐다.

    모빌린트 사례는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강하다고 해서 모든 AI 연산이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GPU로 수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AI가 현실의 기기와 산업현장으로 퍼질수록 오히려 용도에 맞게 작고 효율적인 반도체가 필요한 영역도 함께 커질 수 있다.

    하이퍼엑셀 LPU: 크래프톤이 엔비디아 대신 500억을 투자한 이유

    세 회사 가운데 투자 논리가 가장 흥미롭게 드러나는 곳은 하이퍼엑셀이다. 하이퍼엑셀은 대규모언어모델의 추론에 특화된 LPU(Language Processing Unit)를 개발한다.

    그런데 투자자 가운데 게임회사 크래프톤이 있다. 크래프톤은 하이퍼엑셀의 시리즈B 투자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약 500억 원을 투자했다. 게임회사가 아직 규모가 작은 AI 반도체 스타트업에 500억 원을 넣었다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끌지만, 더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지 않는 회사가 아니다.

    오히려 AI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면서 약 1,000억 원 규모의 GPU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그런데 동시에 하이퍼엑셀에 500억 원을 투자했다.

    이 장면을 보면 처음의 질문이 달라진다. 선택지는 ‘엔비디아냐, 한국 AI 반도체냐’가 아니었다.

    크래프톤이 AI 캐릭터와 개인화된 콘텐츠를 게임에 본격적으로 넣는다고 생각해 보자. 몇 명을 대상으로 기술을 시연하는 것과 수백만 명의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계속 대화하도록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추론 연산이 증가하고, 그 비용은 결국 게임회사가 부담해야 할 원가가 된다.

    따라서 크래프톤 입장에서는 엔비디아 GPU를 계속 사용하면서도 특정 LLM 추론에서는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다른 반도체가 필요할 수 있다. 하이퍼엑셀에 대한 투자는 엔비디아를 버리겠다는 선택이라기보다 GPU 의존도를 낮추고 AI 서비스의 원가를 통제할 또 하나의 선택지를 확보하려는 투자로 읽을 수 있다. 한국경제 역시 크래프톤의 투자 배경으로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추론 비용과 원가 통제 필요성을 짚었다(한국경제).

    : GPU와 추론 전용칩을 함께 활용하는 AI 서비스 인프라 (AI 재현)
    GPU와 추론 전용칩을 함께 활용하는 AI 서비스 인프라 (AI 재현)

    결론: 세 곳의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엔비디아 성벽을 두드리는 방법

    세 회사를 한꺼번에 놓고 보면 국내 AI 반도체 투자의 구조가 선명해진다.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에서 대규모 추론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려 하고, 모빌린트는 데이터센터 밖의 저전력 엣지 AI를 노린다. 하이퍼엑셀은 LLM을 실제 서비스에서 반복적으로 돌릴 때 발생하는 추론 비용을 낮추는 데 집중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엔비디아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범용 GPU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기에는 비싸거나, 크거나, 지나치게 범용적인 영역을 찾고 그 작업에 특화된 반도체를 제공하려는 전략에 가깝다.

    이 차이는 중요하다. AI 시장이 작다면 엔비디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남은 시장은 스타트업이 살아가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AI가 게임, 로봇, 공장, CCTV, 금융, 통신, 공공서비스와 개인용 기기로 계속 확산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엔비디아가 시장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더라도 그 주변에서 새롭게 생기는 특정 용도의 시장 자체가 상당한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엔비디아의 아성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지나친 기대도 경계해야 한다.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곧바로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무너지는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좋은 반도체를 만드는 것과 실제 시장을 확보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AI 반도체 기업은 성능과 전력 효율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호환성, 안정적인 양산, 서버 구축, 고객 지원과 실제 서비스에서의 검증까지 넘어야 한다. 특히 엔비디아가 오랫동안 쌓아온 CUDA와 개발자 생태계는 후발 기업이 단기간에 복제하기 어려운 자산이다.

    리벨리온이 스퀴즈비츠를 인수해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추론 서빙까지 확장하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실제 고객이 새로운 반도체를 선택하려면 좋은 칩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리벨리온은 최근 금융 AI 인프라, 기업용 AI 솔루션, 공공 CCTV 등 실제 적용 영역도 넓히고 있다.

    따라서 한국 AI 반도체의 현실적인 성공 조건은 엔비디아를 쓰러뜨리는 것보다 엔비디아를 반드시 사용할 필요가 없는 영역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엔비디아라는 압도적인 기업이 있는데도 왜 리벨리온에는 약 6,000억 원, 모빌린트에는 700억 원, 하이퍼엑셀에는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을까.

    투자자들이 반드시 한국에서 엔비디아를 무너뜨릴 회사를 찾고 있다고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AI가 산업 곳곳으로 퍼질수록 하나의 범용 GPU만으로 모든 연산을 처리하는 것이 경제적이지 않은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돈을 걸고 있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기회는 엔비디아를 쓰러뜨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엔비디아 GPU를 쓰기에는 너무 비싸거나 과한 영역을 찾아내는 데 있다.그런 의미에서 투자자들이 사는 것은 ‘제2의 엔비디아’가 아니라 엔비디아가 모든 AI 연산을 차지하지 못할 때 생기는 새로운 시장의 선택권일 수 있다.

    앞으로 또 다른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수백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면 단순히 엔비디아와 성능을 비교하기보다 다른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이 회사는 엔비디아보다 강한가가 아니라, 엔비디아와 어디에서 싸우지 않으려고 하는가.그 답을 찾으면 투자금이 향하는 이유도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일 수 있다.

    📚 참고 자료

    연합뉴스(코리안센터 재게재): “韓 AI반도체기업 리벨리온, 4억불 투자유치…美시장 진출 추진

    리벨리온 “리벨리온, AI 추론 최적화 기업 스퀴즈비츠 인수… 추론 서빙까지 품은 풀스택 AI 실현”

    ZDNet Korea — 모빌린트 700억 원 시리즈C 보도

    ❓ 자주 묻는 질문(FAQ)

    Q.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경쟁력이 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엔비디아의 경쟁력은 GPU 성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CUDA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개발도구, 서버와 네트워크, 수많은 개발자가 함께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AI 반도체가 성능이나 가격에서 장점을 보여도 기존 엔비디아 환경을 대체하려면 소프트웨어 호환성과 안정성까지 함께 증명해야 합니다.

    Q. 리벨리온·모빌린트·하이퍼엑셀은 엔비디아와 직접 경쟁하는 회사인가요?

    모두 AI 반도체를 개발하지만 노리는 시장은 서로 다릅니다.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의 AI 추론, 모빌린트는 공장·CCTV·로봇 등에 쓰이는 저전력 엣지 AI, 하이퍼엑셀은 대규모언어모델의 추론 효율과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모든 영역에서 정면승부하기보다 각자 특화된 시장을 찾는 전략에 가깝습니다.

    Q. AI 시대에 추론용 반도체가 중요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I 모델을 만드는 학습도 중요하지만 실제 서비스가 시작되면 사용자가 질문하거나 AI 기능을 이용할 때마다 추론 연산이 발생합니다.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전력 사용량과 서버 비용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기업에는 단순한 최고 성능보다 같은 서비스를 얼마나 낮은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Q. 한국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엔비디아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엔비디아의 전체 생태계를 정면으로 넘어설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현실적인 기회는 엔비디아 GPU가 너무 비싸거나 과한 특정 영역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 AI 반도체 기업을 볼 때는 “엔비디아보다 강한가?”보다 “엔비디아가 꼭 필요하지 않은 어떤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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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AI 반도체 스타트업#리벨리온#모빌린트#하이퍼엑셀#AI 추론 반도체#엣지 AI

  • 2026년 카나나 인 카카오톡 정식 오픈, 맛집 추천부터 예약까지 한 번에

    2026년 카나나 인 카카오톡 정식 오픈, 맛집 추천부터 예약까지 한 번에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단톡방에서 ‘우리 어디서 만날까?’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요?

    흔히들 이렇게 말하죠, 단체 채팅방에서 약속 하나 잡으려면 메시지가 수십 개는 쌓인다고요. ‘강남이 좋겠는데’, ‘나는 홍대가 편한데’, ‘그럼 어디서 먹지?’ 이런 대화가 한참 이어지다 결국 아무도 결론을 못 내고 흐지부지되는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카카오는 2025년 9월 ‘이프카카오 2025’에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처음 공개했고, 2026년 3월 17일 정식 오픈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AI 기능이 단톡방 모임 장소와 일정을 잡을 때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어떤 기기에서 쓸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바꾸는 1가지 핵심 흐름: 대화 맥락 분석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가장 큰 특징은 대화방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맛집을 찾으려면 카카오톡을 잠깐 닫고 카카오맵이나 포털 검색을 켠 뒤 링크를 다시 대화창에 붙여넣는 과정이 필요했죠.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이 과정을 대화 안에서 끝냅니다. 이데일리가 2026년 2월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이데일리, 카카오톡 대화 중 “근처 맛집 추천해줘”라고 요청하면 AI가 대화 맥락을 분석해 후보 매장을 대화창에 바로 제시하고 예약까지 연결하는 기능이 CBT 형태로 업데이트됐습니다.

    이 구조를 간단히 비유하자면,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방 안에 앉아 있는 ‘스마트한 총무’ 같은 역할입니다. 대화 흐름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꺼내놓는 거죠.

    카나나 인 카카오 단톡방에서 AI가 강남역 주변 맛집을 추천하는 잠연을 생성형 AI 이미지로 재현한 모습
    카나나 인 카카오 단톡방에서 AI가 강남역 주변 맛집을 추천하는 잠연을 생성형 AI 이미지로 재현한 모습

    ALT: 카카오톡 대화창에 카나나 AI가 강남역 맛집 후보 매장을 제시한 화면

    정식 오픈 직후인 2026년 3월 19일 다음뉴스 실제 체험기 보도에 따르면다음뉴스, “강남역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하자 일식·중식 등 실제 후보 매장이 대화창에 제시되는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단순히 키워드에 반응하는 게 아니라, 대화의 맥락과 위치 정보를 함께 읽어서 결과를 내놓는 방식입니다.

    장소 추천부터 예약까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2단계 완결 구조

    아시아투데이가 2026년 7월 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카카오는 장소 추천·탐색·공유·예약을 하나의 대화 안에서 완결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어디 갈까 → 거기 어때 → 예약할게’라는 세 단계가 앱을 옮겨 다닐 필요 없이 카카오톡 대화창 하나에서 이뤄지는 구조입니다.

    저 역시 이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됐습니다. 단톡방에서 장소 후보를 공유하면 누군가는 링크를 열고, 누군가는 그냥 넘기고, 결국 의사결정이 늦어지는 경험이 꽤 잦았거든요. 대화 흐름 안에서 후보를 바로 확인하고 예약까지 연결된다면, 그 마찰이 많이 줄어들겠다 싶었습니다.

    또한 특정 지역 방문 일정이 카카오톡 일정에 등록돼 있으면, 매일 제공되는 ‘일정 브리핑’에서 해당 지역의 맛집·주차·메뉴 정보를 함께 보여주는 기능도 포함돼 있습니다. 모임 날짜가 다가올수록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정리해주는 셈이죠.

    여기서 제 생각을 조금 보태자면, 이 ‘장소-예약 완결 구조’가 진짜 차별점이라고 봅니다. 맛집 추천 AI는 이미 여러 서비스에 있지만,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메신저 안에서 대화 맥락과 연결되는 방식은 접근성 면에서 다른 서비스와 결이 다릅니다. 다만 숙소·관광지·맛집을 한 번에 추천하고 카카오맵과 연동해 동선을 지도에 표시하는 기능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고, 카카오가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힌 단계라는 점은 함께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기능까지 갖춰지면 여행·나들이 모임 계획에서도 역할이 훨씬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정 관리를 돕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3가지 브리핑 기능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장소 추천 외에도 일정 관리 측면에서 단톡방 모임 준비를 돕습니다. 카카오가 2025년 5월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룹메이트 ‘카나’가 러닝 동호회 단톡방에서 대회 일정이 언급되면 이를 자동으로 등록하고 리마인드하며 관련 코스를 추천하는 사례가 소개된 바 있습니다.

    카나나 인 카카오가 일정 브리핑을 통해 맛집과 주차 정보를 안내하는 생성형 AI 이미지
    카나나 인 카카오가 일정 브리핑을 통해 맛집과 주차 정보를 안내하는 모습(AI 로 재현)

    ALT: 카나나 인 카카오톡 일정 브리핑에서 지역 맛집과 주차 정보를 확인하는 화면

    이 흐름을 정리하면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대화 중 언급된 일정을 AI가 감지해 자동 등록합니다. 둘째, 등록된 일정에 맞춰 리마인드 알림을 보내줍니다. 셋째, 일정과 관련된 지역 정보(맛집, 주차, 메뉴 등)를 ‘일정 브리핑’ 형태로 매일 제공합니다.

    단체 모임에서 ‘누가 날짜 공지 좀 해줘’라는 요청이 반복되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대화 맥락을 읽고 일정을 자동 등록해주는 기능은 실용적인 가치가 충분합니다. 다만 카카오톡에 원래 있는 ‘투표 만들기’ 기능과 함께 활용하면, 장소나 날짜 후보를 빠르게 좁히는 데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쓸 수 있는 4가지 기기 조건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25.9.0 버전 이상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기기에서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카카오 공식 카나나 안내 페이지(kanana.kakao.com)에 따르면카카오 공식, 지원 기기는 아이폰 14 프로 이상(아이폰 14 프로부터 17 시리즈, 아이폰 에어)과 갤럭시 S22 이상(갤럭시 Z 플립4~8, Z 폴드4~8·8 울트라, 갤럭시 S22~S26 시리즈)으로 한정돼 있습니다. 갤럭시 A 시리즈 등 지원 기기가 아닌 경우에는 카카오톡 친구 목록이나 검색창에서 카나나를 찾을 수 없습니다.

    지원 기기가 아닌 이용자라면, 카카오는 안내 페이지에서 알림을 신청하면 추후 카카오톡 채널로 알려주는 방식을 운영 중입니다. AI타임스가 2026년 4월 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후 지원 기종이 확대되기도 했으니 지원 범위가 앞으로도 넓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단톡방 모임에 활용하려면, 먼저 본인 기기가 지원 목록에 포함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카카오 공식 페이지에서 기기별 지원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2026년 3월 정식 오픈 이후 장소 추천·예약 연결·일정 브리핑을 대화 안에서 완결하는 구조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을 보면, 카카오가 예고한 숙소·관광지·맛집 통합 추천과 카카오맵 동선 연동 기능이 출시될 경우 활용 범위는 일상 모임을 넘어 여행·나들이 계획 전반으로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원 기기 확대 흐름도 이어지고 있어, 지금 당장 쓸 수 없는 이용자라도 조만간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톡방에서 ‘어디서 만날까’를 해결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는 지금,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그 변화의 중심에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참고 자료

    자주 묻는 질문

    Q.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어떤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나요?

    A. 아이폰 14 프로 이상(아이폰 14 프로~17 시리즈, 아이폰 에어)과 갤럭시 S22 이상(갤럭시 Z 플립4~8, Z 폴드4~8·8 울트라, S22~S26 시리즈)에서 지원됩니다. 카카오톡 25.9.0 버전 이상이 필요하며, 지원 기기가 아닌 경우 카카오 공식 안내 페이지(kanana.kakao.com)에서 알림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Q. 카나나 인 카카오톡으로 맛집을 추천받으면 예약도 바로 할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대화 중 맛집을 요청하면 AI가 후보 매장을 대화창에 제시하고 예약까지 연결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습니다. 다음뉴스 체험기에서도 ‘강남역 맛집 추천’ 요청에 일식·중식 등 실제 후보 매장이 제시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Q.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일정 브리핑’은 어떤 정보를 보여주나요?

    A. 특정 지역 방문 일정이 등록돼 있으면, 매일 제공되는 일정 브리핑에서 해당 지역의 맛집·주차·메뉴 정보를 함께 안내합니다. 또한 러닝 동호회 사례처럼 대화 중 언급된 일정을 자동 등록하고 리마인드해주는 기능도 포함돼 있습니다.

    Q.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숙소나 관광지 동선도 짤 수 있나요?

    A. 현재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숙소·관광지·맛집을 한 번에 추천하고 카카오맵과 연동해 동선을 지도에 표시하는 기능은 카카오가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힌 단계로, 아직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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